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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측, BBK 김경준 씨 판결 유예 요청

<앵커>

BBK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가 인신보호 청원 각하 신청을 한데 대해서 이명박 후보 측에서 이에대한 판결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의 한국행이 대선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BBK 김경준 씨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리인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가 김 씨가 제출한 인신보호 청원 항소 각하 신청서의 판결을 늦춰달라고 지난 9일 미국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일 아이번/김경준 변호인 : 김백준 씨가 (항소 각하 항소를) 처리 유예해 달라고 서류로 요청했습니다.]

김 전 감사 측은 이 후보와 김경준 씨 사이의 거액의 민사 소송을 조속히 진행시키기 위한 것이며, 김 씨의 한국행을 막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앞서 김경준 씨는 이달초 한국으로 돌아가 사기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을 받겠다며 자신이 한국행을 늦추기 위해 제출했던 인신보호 청원을 각하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었습니다.

한편 김경준 씨 측은 이명박 후보측이 김 씨의 한국행을 막으려 한다면서 즉각 판결 유예 신청을 기각해 주도록 법원에 긴급 신청했습니다.

결국 김 씨의 인신보호 청원 각하 요청에 이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이 후보 측의 요청서가 접수됨에 따라, 김 씨의 한국행이 대선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법원에는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 사이에 옵셔널벤처스와 LKe뱅크 등과 관련해 두 건의 민사 소송이 계류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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