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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게 받아주겠다" 움직이는 부동산 사기단

<앵커>

부동산을 비싸게 팔아주겠다며 접근해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뜯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버스 안에 사무실을 차리고 여기저기를 옮겨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겉으로 보기엔 보통 회사의 통근 버스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니 좌석 하나 건너 한 군데에 책상이 놓여 있습니다.

이 버스는 부동산 매매 사기단의 사무실로 이용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0살 백 모 씨 등 8명은 생활정보지에 아파트와 주택 등 부동산을 팔겠다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 다음 "내놓은 가격보다 비싸게 받아주겠다"며 수수료를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올 3월부터 7월까지 5달 동안 백 씨 등은 2백여 명에게서 11여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

[피해자 : 처음에는 감정평가 받아야 된다면서 감정평가비로 40만 원 해놓고, 나중에는 무슨 수수료하면서 부동산에서 신문보고 전화했다고 하니까 전혀 눈치 못채서]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버스 사무실은 물론, 일명 대포폰을 사용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길영/경기광수대 지능팀장 : 한 사무실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은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이 되고 그러다 보면 다른 사무실로 이전을 하게 되는데 그 이전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고..]

경찰은 백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0살 정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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