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경선과정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2일 명의도용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정인훈(45·여) 종로구의원과 전 열린우리당 종로지구당 당원협의회 총무 김희주(34)씨를 검찰에 송 치한다.
경찰은 이날 일단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향후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그동안 8월23~24일 서울시내 PC방 2곳에서 명의를 도용해 경선 선거인단 을 허위로 등록한 혐의로 박모(19)군 등 대학생 3명을 불구속입건했으며 박군 등에 게 지시해 명의도용을 통해 경선 선거인단을 허위로 등록하게 한 혐의로 서울 종로 구의원 정씨를, 정씨에게 옛 열린우리당 당원명부를 건네주며 명의도용을 부탁한 혐 의로 김씨를 각각 구속했었다.
경찰은 정씨로부터 박군 등이 명의도용 작업과 비슷한 시기 여의도 정동영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대리서명'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진술을 받고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섰지만 정 캠프측의 반발로 사실 여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정 캠프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려다가 선거운동원들의 저지로 결국 실패했으며 지난 9일 이후 박군 등에게 아르바이트를 하게 한 정 캠프 관계자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했으나 김씨가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 캠프측이 협조를 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경찰 수사는 경선 일정과 관련이 없는 만큼 검찰에 송치가 되더라도 보강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정 캠프측의 연루 여부를 밝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