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에서 모처럼 구름이 조금 걷힌 하루였습니다. 늘 봐왔던 푸르고 높은 가을하늘은 아니었지만 구름 사이로 비추는 환한 햇살이 더없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기온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계절이 멈춰버린 것 같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의 경우에는 10월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계절이 한 달 가량 뒷걸음질 한 상태입니다.
" 15호 태풍 '크로사' 대만으로 "
아열대고기압의 힘이 약해지지 않으면서 태풍도 평소보다 고위도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 2일 발생한 15호 태풍 '크로사'가 제법 속도를 내면서 대만으로 향하고 있어 그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만 남동쪽 바다를 지나고 있는데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초속 46m로 왠만한 가로수는 뿌리채 뽑아 버릴 뿐 아니라 달리는 기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태풍입니다.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15호 태풍은 일요일인 모레쯤이면 대만 북쪽을 강타할 가능성이 큰데요. 이후에는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우리나라 남쪽 먼바다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매우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일요일 전국에 비 예상 "
토요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져 일요일에 또 한차례 전국적인 비가 예상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이 15호 태풍과 상관이 있습니다.
태풍의 앞부분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지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 비구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이 되는 것이지요.
태풍의 진로가 워낙 유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섣부른 예측은 곤란하고 또 10월에도 태풍이 영향을 준 경우가 한차례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해야 겠습니다.
" 금요일 아침 짙은 안개 조심 "
모처럼 구름이 걷히면서 목요일인 오늘(4일)밤에는 지면에 쌓였던 열기가 상공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데요. 이런 야간복사냉각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아침에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금요일인 내일(5일) 아침 안개가 걱정이 되는 이유인데요. 특히 상습안개구역에서는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만큼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출근길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 내륙 큰 일교차 주의 "
앞에서도 전해 드렸듯이 계절이 멈춘 듯 낮기온이 계속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인 내일은 아침기온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일교차가 커지겠는데요. 특히 내륙과 산간의 경우에는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조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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