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언론은 이번 합의문 서명이 일정한 진전임에 틀림없지만, 정치적 성과를 우선시한 미국 입장 때문에 애매한 부분이 많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정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북 강경 정책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3일) 합의와 관련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가장 논란이 된 무능력화 방법과 관련해, 미국은 핵시설의 핵심 부품을 해외로 반출하자고 주장했지만 북한의 반발로 이 구상이 무산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핵시설 신고 범위와 관련해서 핵무기를 포함시킬지 여부등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는 충분히 논의되지 않아 차기 회담의 논란거리로 남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미국측이 합의의 구체적 내용보다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정치적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치중한 인상이 짙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합의로 북한이 테러 지원 국가에서 해제되는 보상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해제 시기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은 일본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치무라 관방장관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핵문제 해결을 위한 일정한 진전이라며 이를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오는 13일 만료되는 북한 물품 수입 금지 등 대북 제재를 앞으로 6개월 연장하겠다고 밝혀서 대북 강경 정책을 당분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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