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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소비심리 5년 만에 최고, 의미는?

<앵커>

소비자들이 우리 경기를 보는 전망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3분기 소비심리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기를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 심리지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3분기 소비자 심리지수가 112로 지난 2002년 카드 거품 당시 기록한 1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1년 동안 계속 좋아지고 있고, 3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넘었는데요.

기준치를 넘었다는 건 앞으로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고, 가계 수입이나 생활 형편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겁니다.

이 조사는 전국 30개 도시 2천44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데요.

6개월 뒤의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그렇지 않다는 가구보다 많았고, 앞으로 돈을 더 쓰겠다는 소비지출 전망지수도 114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런 소비심리에 긴 연휴까지 겹쳐서 추석 연휴동안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 해보다 20% 정도 늘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월소득 300만 원 이상의 상위층은 물론 100만 원 전후의 중하위층의 소비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은 자산효과라고 하는데요.

다만 이런 기대 심리가 실제로 얼마나 지갑을 여는 것으로 꾸준히 이어질 지가 중요할 텐데요.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고, 기름 값 인상 등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 구매력은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내수경기 3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 경기는 미분양 사태로 위축돼 있는데요.

내년 경제 성장률에 대해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민간연구기관들이 5% 대를 전망하고 있지만,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실질 구매력이 살아날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 돼야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보신대로 코스피 지수가 1,945선을 회복했는데 2,000포인트를 향해서 가고 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슬금슬금 오르면서 이제 2,000포인트를 불과 55포인트 남겨놓고 있는데요.

연휴동안 해외 증시가 오른 영향에다가 어제 전망했던대로 주식형 펀드들이 수익률 관리에 나서면서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IT지수 상승 덕에 IT 업종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추가 상승이 부담된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우리 증시 주변 여건은 좋은 편입니다.

경기회복 추세가 견조하고, 3분기 기업실적도 전체적으로 30% 가까이 늘 전망인데요.

일부 펀드 환매가 있고, 펀드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 불안 요인이지만, 연기금이 수급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상황도 변화가 좀 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에 외국 투자자들이 신흥 증시에서 매수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연휴동안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인도,브라질,중국 등 신흥 증시 대부분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서브프라임 파장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실제 가치보다 너무 오른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헤지 펀드들이 위험자산인 신흥증시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이라는 거죠.

특히 전세계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가 개인들의 해외 증시 투자를 허용하면서 중국의 넘치는 돈이 홍콩으로 흘러가 H지수와 항셍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중국의 유동성이 머지않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국이 다음 달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 주쯤에 다시 긴축 정책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또, 미국 증시가 지금 경제지표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더라도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은 미국의 이런 장세는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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