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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개막…핵시설 불능화 단계 논의

"북한, 시리아 핵 의혹 등 불만표출 없어"

<8뉴스>

<앵커>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일정을 정하기 위한 6자회담이 나흘 일정으로 오늘(27일) 저녁 베이징에서 시작됐습니다. 참가국들은 본회담에 앞서 잇따라 양자 접촉을 갖고 치열한 탐색전을 벌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최호원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10분 6자 회담 전체회의가 개막됐습니다.

참가국 대표들은 5개 실무그룹의 그동안 협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 시간 현재 중국 측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우다웨이/6자회담 의장 : 함께 가꿔온 노력 덕택에 6자회담은 현재 정확한 방향으로 가고 있고, 새로운 수확의 계절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최대 의제는 북한 핵시설의 구체적인 불능화 방법과 핵프로그램 신고대상, 일정 등을 확정하는 겁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회의에서 북한-시리아 핵 거래 의혹과 미국의 미사일 제재에 대한 북한의 불만 표출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본회담을 앞두고 어젯밤과 오늘 오전 두 차례 따로 만나 불능화 방법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탐색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6자회담 미국대표 : 우리는 더 하고 싶어하고, 북한은 덜 하고 싶고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대표단도 미국, 북한 등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갖고 최근 미·중·러 3국 핵시찰단의 방북 결과를 바탕으로 불능화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북한에 제공할 중유 5만t을 모두 운송했다고 밝혀 북한이 이번 회담을 늦추게 했던 빌미를 없앴습니다.

회담장 주변에서는 북한이 이달초 제네바 북미 협의 때 우라늄 농축 문제를 거론하면서 원심분리기용 자재인 고강도 알루미늄관 150t 정도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고 밝힌 사실이 전해져,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느 선까지 우라늄 농축 의혹을 해명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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