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 피습사건을 수사중인 정읍경찰서는 수사에 도움이 될 물증이나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숨진 권 모(48)씨의 주변 진술을 토대로 권 씨와 채무 관계가 있었거나 평소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던 인물 등을 용의선상에 놓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권 씨가 평소 몸이 불편한데다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사람들과 왕래도 많지 않았다. 실제로 마을에서 권 씨와 대화를 해 본 사람도 별로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집에는 권 씨 등 피해자 3명만 있었으며 숨진 권 씨의 조카 한 모(13)군은 1살 때부터 권 씨가 여동생 대신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등을 채취해 DNA를 분석키로 했으며 전북대 병원에 권 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까지 범행 직후 도주하는 용의자와 마주친 권 씨의 아들(18)을 상대로 최면 수사를 벌여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 전국에 배포했으며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21일 오후 8시 40분께 정읍시 정우면 권 씨의 집에서 권 씨 등 3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권 씨와 한 군이 숨지고 권 씨의 또다른 아 들(12)은 중태에 빠졌다.
(정읍=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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