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상청에는 작은 소동이 있었습니다. 한 언론사에서 요즘 뿌연 날씨가 가을황사 때문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인데요. 국내의 한 연구소에서 제공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기상청은 바로 가을황사가 아니라며 해명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요즘 뿌연 공기속에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섞인 것은 사실이지만 봄철에 나타나는 황사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죠.
" 가을황사 아닌 스모그 "
과학적인 사고를 요구하기가 참 어려운 시대입니다. 날씨의 경우도 오랜 기간 쌓인 과학적 연구의 결과로 자연현상을 설명하고 있는데 종종 이런 사실을 잊고 아무나 분석적인 시각을 가지려 하곤 합니다.
정연한 논리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도 부족한 마당에 그냥 느낌대로 질러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 마디로 "아님 말구"라고 말입니다.
황사라고 하면 중국 북부 사막에서 건너오는 모래먼지를 말하는데요. 이번 경우에는 이 모래먼지가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그냥 가을에 자주 볼 수 있는 연무(스모그)란 것이죠.
" 황사보다 미세한 먼지가 영향 "
기상청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중국 동부의 오염물질이 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로 이동해 한반도 상공에 계속 머무르다가 지면으로 떨어지면서 수증기와 결합해 뿌옇게 시야를 흐렸다는 것입니다.
안면도에 있는 기상청 지구대기감시센터에서 이 오염물질의 크기를 분석했더니 대부분 1에서 2마이크로 미터가량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3에서 7마이크로미터 가량인 황사의 크기보다 작은 수준입니다.
" 호흡기 건강에 유의해야 "
우리나라 부근의 공기가 매우 안정적이어서 좀처럼 공기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오염물질이 떠 다니면서 스모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목요일인 내일(13일)도 오늘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하루종일 스모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약자나 호흡기질환자의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심한 야외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비가 시원하게 내려야 초가을 낮더위와 스모그를 몰아낼 것으로 보이는데 금요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토요일쯤 전국에 비소식이 있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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