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날개를 단 한국 증시는 마침내 코스피 2000을 찍었다. 그러나 하루천하 무서운 속도로 1600선까지 무너져내린 주가지수는, 서서히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 주가지수는 회복됐지만, 이번 널뛰기장에서도 개미만 죽었다.
주식시장은 가장 거대 세력인 외국인, 개인과 끊을 수 없는 관계로 끈을 이어가면서 투자하는 기관들, 그리고 일반투자자, 이 세 집단이 전쟁을 치루는 곳이다.
외국인투자자는 한국주식시장에 매력을 가지고 참여하는 주체로서 다른 투자주체들보다 국제적 정보를 빠른 시간내에 입수할 수 있다. 이들은 전세계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충분한 정보로 한발 앞서 정세를 파악하고, 자본이 충분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증권회사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의 거대자본에 대항하기에는 규모가 작으나, 개인투자자들보다는 많은 정보량과 자본을 쥐고 수익률을 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에 비해 많은 자금을 대고 있지만, 가장 적은 수익률을 낸다. 개미들의 뒷돈 없이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이익을 낼 수 없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자금력, 정보력에 언론보도까지 동원하여 주가를 움직인다. 이들에게 개미는 장사손님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개미에게 주식을 고점에서 비싸게 팔고, 물린 개미가 바닥에서 더 못참고 주식을 내놓을 때 싼 값에 다시 되산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일은 별로 없다.
손해는 개미가 본다.
2007년 8월 널뛰는 주식시장의 현장을 살펴보고, 개미만 죽이는 주식시장의 매커니즘을 알아본다.
[방송정보]
- SBS 스페셜 99회 (2007년 9월 9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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