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이들을 맞이한 것은 환호와 박수만은 아니었습니다.
환영과 함께 비난이 공존했던 입국장의 표정,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피랍자들이 입국장에 도착하자 환영의 박수갈채가 터져 나옵니다.
이어서 피랍자 대표 유경식 씨가 귀국 소감을 발표하려는 순간.
[고개 숙이지마요. 죄지은 거 없으니까. 자매님들, 형제님들! 고개 숙이지 마요.]
군중 속에서 힘을 내라는 외침이 들려옵니다.
환영 문구를 준비해 들고 나온 개신교인들입니다.
그러나 조금 뒤, 회견장을 향해 계란이 날아듭니다.
[뒤에서 뭐 던지는 사람들 있어요.]
모 인터넷 동호회에 소속된 27살 김 모 씨로, 계란을 던지다 경찰에 제지당했습니다.
이어서 유경식 씨가 다른 피랍자들에게 무언가를 제안하려 했지만, 사회자가 만류합니다.
[유경식 : 다 같이 한 번...]
[사회자 : 됐어요 됐어. 그만 하세요. 그냥 가세요..]
사회자는 서둘러 기자회견을 마칩니다.
[사회자 : 오늘은 가족분들의 요청으로 질의응답은 없습니다.]
풀려난 19명과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소감만을 간략히 발표한 뒤, 환영과 비난이 교차했던 입국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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