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지만, 비행기에서 내린 피랍자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국민과 정부에 감사와 사죄의 뜻을 먼저 전했습니다.
이들의 입국 모습을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살아 돌아왔다는 기쁨도 잠시, 고개 숙인 피랍자들의 얼굴은 무겁게 가라앉은 채 굳었습니다.
43일간 피랍 스트레스와 동료의 희생까지, 귀국 심경이 기쁠 수만은 없습니다.
조국과 국민에 큰 빚을 진 만큼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며,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유경식/피랍자 대표 :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고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씨를 애도하는 대목에서는 모두가 울먹였습니다.
[하늘나라로 가신 존경하는 배형규 목사님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아프간 봉사단을 인솔했던 고 배형규 목사는 영정 속 사진이 돼서 일행의 귀국을 인도했습니다.
[배신규/고 배형규 목사 형 :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김만복 국정원장과 협상대표 등 정부 관계자 10여 명도 같은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오늘 인천공항에는 알 자지라를 비롯한 국내외 취재진 백여 명이 몰려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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