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직 교육부 국장급 간부가 대학으로부터 각종 사업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오늘(1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부 김모 국장에게 2억 2천만 원의 뇌물을 건넸다."
검찰이 한 지방대학 관계자에게 확보한 진술입니다.
검찰은 해당 대학 측이 손쉽게 등록금을 벌 수 있는 사이버 대학을 확대 운영하고, 교육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기 위해 금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김 국장이 사이버 대학 인허가와 각종 교육부 지원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달아난 김 국장을 그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규모가 작은 지방 대학이 교육부 공무원 한 명에게 2억 원이 넘는 거액을 뿌린 점에 주목하고, 뇌물의 상납 고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관련 인허가나 각종 예산 사업의 소관 부서가 나뉘어 있는 만큼 누군가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당 대학이 또 다른 교육부 공무원의 소개로 김 국장에게 로비를 벌인 사실을 확인하고 대학 측의 회계 장부를 넘겨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학 측이 뇌물을 줬다고 시인한 만큼, 김 국장에 대한 보강 조사를 거쳐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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