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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사탄메일' 홈에버 물류창고서 발신"

조합원 등 창고 근로자 4명 조사 방침

서울 마포경찰서는 '노동조합이 사탄의 유혹에 빠져 매장농성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은 '이랜드 사탄 이메일'의 발신처가 서울 성동구에 있는 홈에버 물류창고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이메일은 해당 물류창고의 한 컴퓨터에서 발송돼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버를 거쳐 이랜드의 회사 메일 계정을 쓰는 직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더 상세한 통신기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창고에서 근무하는 이랜드 조합원 등 근로자 4명을 상대로 창고에서 이메일이 발송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으로 발신자 명의가 도용된 게 아니고 수신자가 보는 발신자의 이름이 조작됐다"며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발신자 명의대로 대표이사가 이메일을 보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사탄 이메일'이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김영수씨의 명의로 발송돼 파문을 일으키면서 사실확인 요구와 항의 때문에 업무 수행이 차질을 빚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지난 달 23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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