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상태로 치료 중인 아들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 숨지게 한 아버지를 선처해달라며 마을 주민들이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26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전남 담양군 주민 100여 명의로 살인 혐의 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A(51)씨를 선처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가 접수 됐다.
A씨와 한 마을에 사는 이들은 탄원서에서 "A씨가 혼자서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 2명을 힘들게 돌봐왔고 자신도 최근에 위암 수술을 해 몸이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선처를 호소했다.
주민 박모(67)씨는 "A씨가 형사처벌을 받아 장애인인 막내 아들을 돌볼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올까 걱정"이라며 "사법 당국에서 정상을 참작해 선처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A씨는 앞서 8일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인 아들(27)의 인공호흡기를 떼어내고 집으로 데려와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광주 북부 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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