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 부실을 보면서 우리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괜찮은 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기자>
네, 아직은 괜찮다라는 것이 우리 금융 당국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국내 시장의 경우 담보비율이 높고 연체율도 9% 정도로 19%인 미국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이자를 갚는데 점점 더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시장 부실이 커진 과정을 보면 이자는 오르고,주택 가격은 떨어져 채무자들이 돈을 못 갚으면서부터인데요.
우리도 지금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계속 올라가고, 집 값은 주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같은 경우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 금리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데요.
CD 금리가 한국은행이 콜 금리를 올린 뒤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6년 1개월만에 5.23%까지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 같은 경우 오늘(14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7.82%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7.8%대는 CD금리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집계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고,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포인트나 오른 겁니다.
다른 은행들도 잇따라 금리를 올리면서 이제 주택담보대출 금리 8% 시대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렇게 이자가 2년 전보다 많게는 월 평균 20만원 이상 오르고, 거치기간이 끝나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연체 횟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국내 대출금리 상승세와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도 미국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는데요.
부동산 가격 급락이나 대출금리 급등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미국발 악재로 출렁였던 아시아 증시가 다소 진정됐는데 이유가 뭐죠?
<기자>
네, 각국 금융당국이 신속히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됐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6천억 엔을 다시 금융시장에 공급했고, 우리 금융 당국도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필요할 경우 돈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자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주로 IT와 자동차 업종 우량주처럼 3분기에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집중 매수했는데요.
외국인들도 현물시장에서는 주식을 팔았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에 나섰습니다.
사실 아시아 증시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금융시장 발달이 늦어서 이번에 문제된 복잡한 상품에 많이 투자하지 않았기때문에 직격탄은 피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보는 시각이 더 많은데요.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의 피해규모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고, 불안 심리 역시 확산되고 있기때문에 언제 다시 아시아 증시가 외부 악재에 출렁일 지 모른다는 거죠.
특히 중국 증시 같은 경우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고는 있지만,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5.6% 급등해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긴축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위안화 절상처럼 수출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긴축 정책이 나올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자해지라고 글로벌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결국은 문제가 되고 있는 파생상품들의 기초자산인 미국 주택시장이 좋아져야 하는데요.
내일과 모레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 주택시장 지표에 시장이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경제 신문입니다.
내년 말부터 판교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지만,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 병원 등 주요 편의시설들은 입주 후 6년 뒤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상가 없는 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2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1 신도시나 용인 죽전, 동백지구 등 대형택지개발지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정부가 2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내세웠던 '선계획 후개발' 방침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매일 경제 신문입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돼 채권조달 금리가 오를 것을 염려한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차입을 유보하거나 연기하고 있다고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들은 인수·합병과 해외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국제 자금시장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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