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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곡동 땅 이상은 씨 몫은 차명 의혹"

"포철의 땅 매입은 김만제 전 회장의 지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탈레반이 우리 인질 2명을 잠시 뒤인 8시반에 풀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잠시 뒤에 전하기로 하고, 먼저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검증 관련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부터 전하겠습니다. 이 후보의 형과 처남의 명의였던 도곡동 땅의 일부에 대해 차명의혹이 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도곡동 부동산 가운데 이상은 씨 명의 지분은 제3자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된다."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 후보의 검증 수사 착수 39일 만에 내놓은 중간 결과입니다.

지난 95년 포철에 이 땅을 팔고 받은 263억 원 가운데, 이 후보의 형 상은 씨의 지분 150억 원은 다른 사람의 재산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검찰은 그 근거를 이렇게 제시했습니다.

이 씨는 먼저 지난 1985년 골재채취, 현대건설 납품 이익 등으로 마련했다는 매입자금 7억 8천만 원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땅을 매각한 뒤 150억 원을 금리가 낮은 예금 상품에 장기 투자한 것도 비상식적으로 보이고, 최근 수 년간 매달 천만 원에서 3천만 원씩 97차례에 걸쳐 모두 15억 원이 인출됐는데도, 이 씨가 그 내역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 계좌를 관리한 이 모 씨 등 재산관리인으로 보이는 2명을 소환하려 했지만 이들이 소환에 제대로 응하지 않아 더이상 실체 규명이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포철이 도곡동 땅을 산 것은 김만제 당시 회장의 지시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포스코 직원들은 당초 198억여 원에 이 땅을 살 계획이었으나, 상부에서 265억 원에 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김 회장은 지난 98년 10월 감사원에서 도곡동 땅이 이 후보의 땅이라고 진술한 만큼, 차명 보유 의혹을 제기한 서청원 전 의원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의 형 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가 대주주인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물음표를 남겨놨습니다.

이 회사 사장이 소환에 불응하고 있고, 회계 자료 제출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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