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반으로 접어든 한나라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어제(11일) SBS토론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는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을, 박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이냐? 치열한 본선검증을 통과할 능력이냐?
모두 발언부터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는 서로를 의식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운하를 검토했다고 말한 것을 공격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경선후보 : 지시하신 것은 유일하게 드러나는 것은 서울 영월간의 것 뿐이었고, 그것 자체가 폐기됐는데 어떻게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경선후보 : 4대강 유역개발 용역을 주면서 70년 8월에 대통령께서 운하에 대해 지시하셨습니다. 정부 모든 문서에 기록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대선이 있던 2002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것을 거듭 문제삼았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경선후보 : 중요한 문제는 의견이 맞지 않아 탈당해버렸다, 2002년이면 얼마나 중대한 때입니까?]
[박근혜/한나라당 경선후보 : 얼마나 심각한 당 개혁이면 제가 그렇게까지 했겠습니까? 제가 그렇게 안했으면 당이 그런 변화를 할 수 없었을 것 아닙니까?]
토론 주제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두 후보 모두 핵 폐기가 전제돼야 하지만 지나친 양보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형식적인 핵 폐기 선언 대신 실질적인 성과를 요구했고, 원희룡 후보는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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