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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배 보다 배꼽이 더 큰 '펀드수수료'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에게 떼는 평균 수수료율은 투자금액의 2.15%.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정도니까 그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주식형펀드에 1천만 원을 투자하면 21만 5천 원을 수수료로 내야하는 겁니다.

이 가운데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가 가져가는 판매보수는 13만 9천 원.

펀드의 핵심인 운용을 맡는 자산운용사가 갖는 운용보수 7만4천원보다 2배 가량 높습니다.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입니다.

이 같은 구조는 1996년 당시 투신사가 운용회사와 판매회사로 분리되면서 기존의 위탁자보수를 판매회사와 나눠 갖는 과정에서 정착된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주식형 펀드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잇습니다.

이에 따라 판매사의 폭리를 줄여 고객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현재 수수료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오는 22일 공청회를 열어서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과 증권사뿐 아니라 자산운용사도 펀드를 팔 수 있도록 판매채널을 다양화 해 가격 경쟁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판매사의 보수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 80년대에는 주식형펀드 판매수수료가 2.32%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06년에는 1.07%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펀드 판매 확대로 전체 증권사 판매수익은 80년 1억 달러 수준에서 2000년에는 77억 달러까지 증가했고 이후에도 6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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