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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기'상륙 일본 열도, 인명·재산 피해 속출

<앵커>

태풍 '우사기'가 상륙한 일본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저녁 큐슈 지방에 상륙한 5호 태풍 우사기는 밤사이 규슈 지역을 관통하며 큰 피해를 낸 뒤 오늘(3일) 새벽 동해 쪽으로 빠져 나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현재 순간 최대 풍속 25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6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18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지만, 날이 밝아 정확한 피해가 집계되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 큐슈 지역으로 연결되는 30여 편의 항공편이 정상 운항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신칸센을 비롯한 철도 교통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휴가철을 맞아 큐슈 지역으로 휴가를 온 일부 피서객들의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고 1만 3천여 세대가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 4천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강한 바람으로 지붕이 날아가는 등 태풍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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