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탈레반측과의 교섭이 암초에 부딪히자 아프간 정부가 미군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인질 구출을 위해 무력행사를 단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탈레반은 강제 구출 작전에 대비해 인질을 분산해 구금하고 있는 것은 물론 자폭요원을 인질 주변에 배치하고 있다고 아프간 정부에 경고하고 있어 무력행사는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아사히 신문는 이날 현지 소식통들의 발언을 인용, 탈레반이 처음 한국인들을 납치했을 당시 아프간 가즈니주의 지도급 인사 4~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열려 "몸값을 받고 해결하자"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러나 이후 인질 석방 대가로 아프간측에 수감중인 탈레반 요원의 석방을 요구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그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됐다. 수감자 석방 요구안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국경지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탈레반 최고지도부에 보고돼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측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탈레반 내부에서도 강경 대응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지난 3월 피랍됐던 이탈리아 기자와 교환 방식으로 석방된 수감자 가운데 1명은 지난 5월 살해된 탈레반 최고 사령관의 동생이었으며, 이 동생이 최근 영국 언론에 "납치는 상당히 좋은 수단이다. 어떤 외국인이든 발견 즉시 납치하라고 탈레반 병사들에게 명령했다"고 발언한 것도 인질교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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