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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특사 환영…문제 해결 기대"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28일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특사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디 대변인은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사 파견에 만족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협상도 우린 준비가 돼 있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프간 정부가 우리의 요구(죄수교환)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해 협상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27일 최후 협상시한이 지났음에도 추가 협상시한을 제시하지 않았다.

아미디 대변인은 이날 “새로운 협상 시한은 없다”면서 “우리는 아프간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AFP통신에도 “아프간 정부가 협상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탈레반 석방 과정에 속도를 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프간에 급파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정책실장은 27일 오후 현지에 도착,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부동산 차명 의혹’ 수사 기로…김재정씨 고소 취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후보의 처남 김재정씨가 27일 이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을 제기한 경향신문과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등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와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명예훼손 고소를 근거로 의혹 실체규명에 나섰던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검찰은 이후보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유출에 간여한 혐의로 박근혜 후보측 홍윤식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부동산자료를 조회한 국정원 5급 직원 고모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불법자료 유출에 대해 계속적인 수사의지를 보였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12일 건강상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했던 이후보의 형 상은씨(74)는 이날 귀국해 “곧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씨의 대리인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와 고소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김변호사는 “지난 19일 검증청문회와 도곡동 땅 매도대금에 대한 금융자료 공개 등으로 의혹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야당 경선후보들이 서로 다투지 말자고 한 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가 고소를 취소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핵심쟁점인 차명재산 의혹과 관련된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의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기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벌을 못할 뿐 수사를 통해 실소유자가 누군지를 가려내는 건 가능하다.

검찰은 지난 7일부터 수사를 통해 도곡동 땅 등 이미 상당 부분 사실관계를 파악한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은 “김씨의 고소 후 추가로 고소·고발이 들어온 것도 있고 고소내용 중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것도 있어 신중히 검토한 뒤 30일 수사방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은 금요일’ 이틀 새 63조 날아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며 ‘꿈의 지수’로 불리는 200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세를 연출하며 1900선마저 붕괴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검은 금요일’이 연출된 것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미국발 신용경색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 때문이었다.
 
27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8558억원어치 ‘팔자 우위’를 보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사상 두번째로 큰 폭인 80.32포인트(4.09%) 하락하며 이달 9일 수준인 1883.22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0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도한 규모는 4조 2271억원에 이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돼 폭락장세가 연출됐다”며 “주식시장은 당분간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 때까지는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도세는 신흥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음달 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9일 옵션만기일까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병역지정 업체장 4촌 이내, 해당사업장 파견도 금지 

앞으로 병역지정 업체 장의 4촌 이내 혈족은 해당 업체에 파견될 수 없고 부실 병역지정 업체에 대해서는 파견요원 배정이 금지된다.

또 병역지정 업체에서 복무하는 산업기능요원 및 산업전문요원에 대한 엄격한 복무관리를 위해 ‘전자식 출퇴근 카드’가 도입되고 업체의 부실 관리를 막기 위해 병무청 전담 직원에게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병무청은 27일 최근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병역지정업체의 병역특례 비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병역지정 업체 장의 4촌 이내 혈족은 기존에는 해당업체에 신규 편입 또는 전직만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다른 지정업체로부터 해당 업체로의 파견 근무도 할 수 없게 된다.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 등이 무단으로 출근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대신 날인할 수 있는 현 수기식 출근부 관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식 출근부 카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 “네티즌 비난이 협상 어렵게 해” 첫 협조요청 

정부가 국내 네티즌의 무분별한 반 기독교 정서에 대해 처음으로 협조를 요청하며 제재에 나섰다.

국정홍보처는 27일 해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한국 아프가니스탄 봉사단의 현지 활동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린 국내 네티즌에게 동영상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정홍보처에 따르면 ‘크레이지 크리스천 코리안 미션 인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현지 선교단이 유치원에서 아프간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동영상에는 봉사단원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동영상은 26일 오후 올려진 것으로 추정되며 하루사이에 16만회이상 플레이됐고 해외 네티즌 댓글도 1400여개가 달렸다.

한국 기독교인을 비판하는 의견을 넘어서 한국과 한국인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표현들이 대부분이었다고 국정홍보처는 설명했다.

국정홍보처 외신홍보팀 관계자는 “한국과 한국인은 물론 기독교도 왜곡되고 뒤틀리게 표현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해당 네티즌을 찾아 삭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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