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랍자의 육성을 공개하는 것은 탈레반의 고도의 심리전인데요. 우리 외교부도 대응책이 있어야 겠습니다. 외교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 강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아프간으로 출발한 대통령 특사가 언제쯤 현장에 도착할 것 같습니까?
<기자>
어제 한국을 출발한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오늘(27일) 오전 중으로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실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현지를 방문하는 만큼 도착 즉시 아프간 정부 최고위급 인사와 접촉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랍 사태가 오늘로 9일째를 맞아 장기화 되고 있고 피랍자의 육성이 공개되는 등 무장단체의 심리전이 강화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총력 외교에 돌입한 듯한 인상입니다.
어젯밤 송민순 외교 통상부 장관도 이같은 정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요.
송장관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하려고 한다면서 피랍자들의 석방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바뀐 상황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 분리 대응을 통해 무장단체와의 교섭을 벌였던 것과 달리 아프간 정부를 설득해 맞교환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상황의 급반전이 이어졌던 어제 새벽과 비교하면 오늘 새벽 이곳 외교부 브리핑룸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외신보도 자체가 납치 단체의 심리전으로 이용돼 교란을 위한 것이거나 반응을 떠보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적지 않은 까닭에 외교부는 섣부른 대응을 하지 않고 현지에서 총력 외교를 펼치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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