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일부 단식 투쟁…석방 교섭 재개됐다"

<8뉴스>

<앵커>

네, 그럼 이번에는 국제부 연결해서 새로 들어온 소식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민하 기자!  

<기자>

아랍권 전문방송인 알자지라 방송은 조금 전 8시 뉴스에서 한국 인질 가운데 일부가 단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임스 베이 알자지라 카불 특파원은 한국 인질들이 분산 수용돼 있으며, 이들 중 한 그룹을 방문한 아프간 관리가 한국 인질들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고 알려 왔다고 전했습니다.

베이 특파원은 한국인 인질들이 오랜 억류에 항의해 단식 투쟁을 하는 것으로 이 관리가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NHK는 탈레반과 아프가니스탄 정부 사이에 다시 교섭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NHK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교섭 담당자를 인용해, "지역 유지와 성직자 등과 함께 오는 토요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추가적인 살해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협상 재개에 대한 보도가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더 타임스 지는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인질의 몸값을 탈레반에게 건네려고 했지만, 불안해진 탈레반이 몸값을 받으러 나타나지 않았다고 카라바그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이 몸값을 지불하려고 탈레반과 약속을 잡았지만 탈레반이 겁을 먹고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