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 혹시 한우로 둔갑하지는 않을까 걱정인데요. 실제로 한우구이 식당 5곳 가운데 1곳에서 수입 쇠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팔고 있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의 한우 구이 식당입니다.
메뉴판에는 분명히 한우만 판다고 돼있습니다.
주방을 뒤져봤습니다.
[식당 조리장 : (호주산 갈비로 작업한거죠?) (호주산) 뼈를 발골해가지고 덧살을 한우 등심으로... 덧살 붙인겁니다.]
값싼 호주산 쇠고기를 한우에 이어붙여 한우 갈비로 팔고 있었습니다.
[식당 조리장 : 이거(한우) 가지고 모자랐을 경우에는 이걸(호주산)로 대체해서...]
이 식당은 단속반이 들이닥치자 마지못해 메뉴판에 '수입산'이라고 적었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식약청이 최근 일주일간 전국의 한우구이 식당 526곳을 조사한 결과 118곳이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300㎡ 이상의 식당에서는 구이용 쇠고기의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제도가 올 1월부터 시행됐지만 아직도 많은 식당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유명종/식약청 기동단속반장 : 값싼 수입 소고기를 한우로 둔갑하여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음식을 먹게 되고 그로인해 농가에도 피해가 갈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적발된 식당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이나 최고 5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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