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말씀드린대로 협상 시한 연장이 이번이 세번째 연장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연장이 되면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납치 세력도 부담이 커질 것 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당초 한국군 철수에서 한국인 인질과 아프간 수감자 맞교환으로 협상 조건을 바꾼 탈레반은 하루, 하루 시한을 연장해가며 협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 단순한 납치 저항세력이 아니라 탈레반은 적어도 96년부터 5년간 한 나라를 경영해 본 집권정치세력입니다. 고도의 협상전술과 다단계 기법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 지금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금전적 반대 급부 같은 새로운 조건을 내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협상 대상을 한국 정부로 지목하고 공을 한국측에 넘긴 것도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 석방을 위해 아프간 정부에 압력을 넣도록 하겠다는 의돕니다.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에서 기대할 것이 없다고 판단한 만큼, 시간 낭비 없이 목적을 관철하겠다는 뜻입니다.
협상이 길어질 경우, 탈레반 또한 인질 관리가 어렵고 여론도 더욱 불리해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인질들 수용할 장소도 없고 음식,건강관리 등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로서는 정식 국가가 아닌 테러단체와 직접 협상에 나설 수도 없고 아프간과 미국을 설득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기자 석방에 2주가 걸렸고 프랑스인 석방에 두 달이 걸렸듯, 우리도 협상 장기화를 대비한 치밀한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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