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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국군 철군' 조건, 사실관계 확인중"

외교통상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납치단체가 피랍자들의 석방조건으로 아프간에 파병된 한국군(동의.다산부대)의 철수를 주장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며 "현 단계에서는 무장세력의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자신을 탈레반 대변인이라고 밝힌 카리 유서프 아프마디가 전화통화에서 "내일(21일) 정오까지 한국군을 철수하지 않을 경우 억류하고 있는 18명을 살해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피랍된 한국인 수를 21명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비해 납치를 자임하는 탈레반 세력은 18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혀 피랍자 수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1명의 피랍자 가운데 당초 남성이 5명, 여성이 16명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확인결과 남성 7명, 여성이 14명(서울에서 간 남성 7명.여성 12명 및 현지 합류 여성 2명)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바그람 기지에는 한국군 의료.공병부대인 동의.다산부대 장병 200여 명이 동맹군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철군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피랍자들이 아프간 여행을 자제하라는 정부 방침을 몰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그분들을 초청한 한민족복지재단에 지난 2월 여행제한 요청공문을 발송했고 5월에는 이 단체 대표를 포함,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NGO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철수를 거듭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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