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벨기에에서 진행중인 한-EU FTA 2차 협상이 오늘(20일)로 모두 끝납니다. 어제 협상에서 EU는 농산물 개방폭을 대폭 넓히라고 우리측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브뤼셀에서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처음 열린 농산물 협상에서 EU측은 농산물 전 품목을 3년 내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가 기존에 체결한 FTA에 농산물 예외 품목이 많았던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공격적인 제안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측은 250 여개 민감 농산물에 대해 개방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U측은 한-미 FTA 협정문상의 우리측 농산물 개방안과 비교해가며 우리의 개방수준이 한미 FTA 때 보다 너무 낮다며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한수/ 한-EU FTA 수석대표 : 농산물과 수산물의 경우에는 EU측이 제시한 양허안과 균형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라는 점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유리한 돼지고기, 와인, 위스키 등에서 개방 폭을 대폭 넓히라고 우리를 압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고, EU측은 많은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EU 양측은 오늘 오전에 정리 회의를 갖고 FTA 2차 협상을 마무리 합니다.
이번 협상은 예상치 못한 EU의 공세에 당황한데다 내부 분열의 모습까지 보여 협상 전략에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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