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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영국 외교관 4명 추방"…외교 갈등 증폭

<앵커>

전 러시아 정보요원 리트비넨코의 암살사건으로 촉발된 영국과 러시아의 외교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영국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자 러시아도 영국 외교관을 추방한다고 맞대응 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어제(19일) 러시아 주재 영국 외교관 4명을 추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영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할 것이며 러시아 관리들의 영국 비자 신청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영국과 대테러 협력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이 조치가 "완전히 부당한 맞대응"이라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6일 전 러시아 정보요원 리트비넨코 암살 용의자인 안드레이 루고보이의 인도를 거부하는 데 대한 보복으로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영국을 지지하는 데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스치노프 유럽연합 주재 러시아 대표는 "이번 사건을 두고 러시아에 맞서 유럽이 연대하는 것은 러시아와 27개 회원국의 관계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번 사태가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법의 준수 문제로 러시아가 루고보이를 즉각 영국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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