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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잘 팔렸다"…일부 판매 중단

판매 반대 시위에 전국 6곳 매장 미국산 쇠고기 판매 포기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전국의 대형 유통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거센 반대시위로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가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반 만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된 첫날.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 백여 명이 쇠고기 판매 중단을 요구하며 롯데마트 매장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밖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바닥에 집어던지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개점 1시간 만에 서울역점과 충주점 등 전국 6곳 매장은 판매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붐볐습니다.

[박현주/서울 당산동 : 식구들이 한우를 먹으려면 약간 아껴먹는다 싶을 정도였는데, 미국산 같은 경우에는 뭐 별 거부반응 없네요. 가격 저렴하고 고기도 맛있고.]

오늘(13일) 판매된 미국산 꽃갈비살 가격은 100g에 3천 950원.

한우 9천9백 원, 호주산 4천8백 원에 비해 크게 낮은 가격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육류 가격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3만 4천 원하던 한우 1등급 등심이 3만 천 원으로 하락했고, 호주산 냉장등심도 2천 원 정도 값이 떨어졌습니다.

돼지고기값도 동반 하락세를 보입니다.

값싼 수입쇠고기 쪽으로 수요가 일부 옮겨가기 때문인데 이 삼겹살의 경우에는 100g당 2백원 정도 값이 떨어졌습니다.

[김성호/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차장 : 국내 쇠고기 시장을 미국산이 급속하게 잠식하면서 국내의 육류 가격을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

수입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003년 12월 초,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44%였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늘릴 예정이어서 육류 시장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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