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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고금리시대 온다…"빚을 줄여라"

직접 투자보다는 적립식 펀드 택하는 것이 위험 줄이는 방법

<8뉴스>

<앵커>

자, 정명원 기자. 주가가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는 배경이 뭡니까?

<기자>

네, 무엇보다 증시 주변에 넘치는 돈과 좋아진 기업 실적이 쌍끌이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증시가 1,800선을 돌파한 뒤에 거래일로는 18일 만에 1,900선을 돌파하기까지 상승을 이끈 것이 기관투자가인데요.

무려 9천억 원이 넘게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주식형 펀드로 돈이 계속 들어오면서 기관들이 돈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달부터 매일 2~3천억 원씩 펀드에 돈이 들어오면서 펀드 전체 잔액이 보시는 것처럼 262조 2천억 원을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거의 다가섰습니다.

또 주요 상장 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9% 가까이 늘면서 3년 만에 기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기업 실적도 좋아지는데다 증시에 돈까지 많다보니까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거죠.

<앵커>

그야말로 삼위일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한국은행이 오늘(12일) 콜금리를 올렸죠? 아무래도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고 판단한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중에 넘치는 돈의 흐름을 조절해야겠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가파른 상승 속도로 증시 과열에 대한 걱정이 많기 문에 미리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또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주춤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불안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도 금리 인상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봐야합니다.

<앵커>

삼위일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돈을 거둬들이면 아무래도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주식시장만 보면 꼭 그렇지도 않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증시 상승에서도 보듯이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는 시각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오히려 환율과 대출 금리의 상승인데요.

가뜩이나 하락 추세인 환율이 더 떨어지면 수출업체들을 비롯해 경제 전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부담이 커지는데요.

콜금리가 오른데다 정부가 오늘 외국 은행들이 지금처럼 대량으로 싸게 외화를 들여오지 못하도록 규제를 하면서 대출 금리가 이중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콜금리 인상분만 반영해도 주택담보대출로 1억 원을 받았다면 연 이자만 25만 원 정도 늘어나는데, 이보다는 이자가 훨씬 많아지게 되는 거죠.

<앵커>

자, 어쨌든 이제 초 저금리 시대는 지났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되면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이 빚을 줄이는 겁니다.

지난 몇 년의 저금리 시대에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빚을 내서라도 사면 이득을 낼 수도 있었지만, 이제 그랬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갚아야 할 이자는 오르고 사 둔 부동산이나 주식은 떨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들은 직접 투자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택하는 것이 위험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아직은 불안하고,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도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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