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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사갈등 장기화 국면…불매운동 불사

<앵커>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이랜드 사태가 재계와 노동계의 '전면 대리전'이 된 가운데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석행 민주노총 이 어제(9일) 만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악수는 했지만 표정은 곧바로 굳었습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한달째를 맞는 이랜드 문제를 풀기 위해 마주 앉았습니다. 

이 위원장은 먼저 비정규직의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충분하게 교섭할 수 있도록 결단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장관은 민주노총의 매장 점거는 명백한 불법 행위인 만큼 노조가 먼저 농성을 풀고 사측도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과 이 위원장의 만남은 이처럼 입장만 주고받다 30분만에 별다른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매장 점거 농성에 들어갔던 민주노총과 이랜드 노조는 뉴코아 강남점과 홈에버 상암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대신 이랜드 계열의 유통업체와 호텔, 레스토랑등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일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4년 주5일제를 둘러싼 뉴코아 파업 사태 이후, 노사간의 불신이 깊어져 문제해결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중재 노력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이랜드 노사 갈등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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