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박의 꿈을 안고 로또 사는 분들 많으시죠? 가짜 로또로 1등 당첨된 사건, 또 1등 로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지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로또 복권에 담긴 요지경 세상,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15일, 부산에 사는 71살 박 모씨가 국민은행 본점을 찾아와 로또 1등에 당첨됐다며 당첨금 15억 8천7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박 씨가 내민 복권은 외관상 1등 당첨번호와 똑같았지만 은행은 지급을 거절했습니다.
[국민은행 직원 : 육안으로 보기에는 동일한 당첨번호였지만, 시스템 확인 결과 당첨 복권이 아니어서 지급을 거절 했습니다.]
그러나 박 씨는 "주머니에 넣어둔 채로 비를 맞아 오류가 생겼을 뿐" 이라고 맞섰습니다.
박 씨의 주장이 계속되자 은행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결국 석 달 만에 문제의 복권은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박준영/부산 금정경찰서 수사과장 :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약품으로 숫자를 지우고 1등 당첨 번호로 고친 것이 확인됐습니다.]
원래 숫자를 지우고 아무리 정교하게 당첨 복권을 위조한다 해도 로또복권 바코드 안에는 원래 번호를 비롯한 여러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당첨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복권이 워낙 교묘하게 위조돼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또다른 50대 남자는 자신이 맡긴 옷 속의 로또 복권으로 세탁소 주인이 1등에 당첨됐다며 10억 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다음 달 첫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박의 꿈', 로또 1등 당첨을 둘러싼 진위 공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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