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색작업부터 분향소 마련까지, 이번 사고에 캄보디아 교민들은 마치 자기 일처럼 발벗고 나섰습니다. 슬픔을 나누려는 교민들의 온정은 유가족에게 적지 않은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오전 사고 항공기의 동체가 발견되자 제일 먼저 수색 헬기에 오른 캄보디아 선교회 김성녀 씨.
한 명이라도 반드시 살아 있기를 바라며 한국인 생존자를 돕기 위해서는 꼭 자신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성녀/현지 자원봉사단 : 자기를 구하러 온 사람이 전혀 언어도 안 통하는 캄보디아 사람들만 있다라고 생각하면 그 고통을 전하기도 힘들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힘들거라고 생각해서...]
캄보디아 현지에서 27년째 벌목일을 해 누구보다 사고 현장을 잘 안다는 문치현 씨도 수색작업에 선뜻 동참했습니다.
[문치현/현지 자원봉사단 : 한국 사람 아닙니까? 한국 사람이 바깥에 나와서 그렇게 변을 당했으면 한국 사람이 해야지요. 당연한 것 아닙니까?]
시신 수색은 물론 이곳 칼멘 병원에 임시 분향소가 마련 되기까지 교민들의 온정은 큰 힘이 됐습니다.
교민들은 직접 고인들의 위패를 마련했고,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여권 사진을 이용해 영정 사진까지 만들었습니다.
조문객들을 위한 식사와 음료도 모두 교민들의 지원으로 마련됐습니다.
[강경희/현지 자원봉사단 : 내 가족 같고, 내 일 같고... 상상하지도 않았던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데, 너무 당혹스럽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참혹한 사고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교민들의 온정은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적지 않은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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