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격한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명박, 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양 캠프 진영의 공방전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대선주자들과 당지도부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대선주자간 집안 싸움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마련된 자리인 만큼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는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두시간 넘게 비공개로 진행된 식사에서 강재섭 대표 등 지도부는 양 진영 참모들의 공방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모든 후보가 대선까지 단합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지나친 공세 자제를 약속하면서 범여권의 공세에 대선주자들이 함께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범여권에서 정부에서 우리 후보들에게 공격 들어 올 때는 다른 모든 후보들이 함께 대응을 해야되지 않겠느냐.]
박 전 대표는 주자간에 큰 싸움이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다며 후보의 정책을 평가하는 검증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선의의 경쟁 아니겠습니까. 경선이라는 게 어차피 서로 얘기 주고 받고 이건 잘됐다, 이건 잘못됐다, 이러는 것 아니겠어요.]
두 후보가 모처럼 얼굴을 맞대고 화합을 다짐했지만 양 캠프 진영은 어제도 한반도 운하 보고서의 유출 문제를 놓고 세작 즉 간첩 논쟁까지 벌이며 물러서지 않는 공방전을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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