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선양 한국 총영사관의 중국인 직원들이 비자 브로커들과 짜고 비자 장사를 해온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루된 영사관 직원이 지금까지 18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인 비자 브로커 2명과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중국인 직원 18명등 모두 26명이 비자 발급 비리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습니다.
영사관 현지 직원들은 전현직 비자 심사과 소속으로 비자 신청 서류를 1차로 심사하는 일을 맡아왔습니다.
이들은 브로커와 짜고 가짜 서류인 줄 알면서도 묵인해 조선족 동포들의 한국행 비자 발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 조사 결과 한국인 브로커들은 지난 3년동안 호적등본 등 비자 서류를 천건 이상 대량으로 위조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공안은 이 과정에서 브로커와 현지 직원들 사이에 뒷거래가 있었는 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양 영사관의 비자 심사 업무가 브로커에 놀아 난 것입니다.
현지 직원들에게 1차 서류 심사 권한을 내주고도 허술한 직원 관리로 브로커의 개입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로커와 직원들이 비자 장사한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파다했지만 영사관은 영사 인력 부족을 탓하며 소문을 제때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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