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부 증시 돈 줄 죄기 본격화
노무현 대통령이 증시 유동성 문제를 거론 한 뒤 정부 기관들이 증시 돈 줄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금감원이 신용융자를 모니터링 하겠다고 한데 이어 어제는(21일) 재경부가 나섰는데요.
김석동 재경부 제 1차관은 우리 증시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다고 평가하면서 그 이유 중에 하나로 개인 신용융자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점검에 나설 뜻을 밝혔는데요.
이렇게 정부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증권사들이 앞다투어서 신용융자 규모를 줄이거나 신규 융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1위 대우증권은 어제부터 일부 신용융자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개인 투자자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키움증권은 오늘부터 신규 신용융자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증권과 굿모닝 신한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융자 한도를 줄이고 증거금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신용 융자 제도를 손질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올 초 5천억 원 수준에서 6조 6천억 원까지 급증한 신융융자 잔고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도 반 년만에 시중의 돈 줄을 죄기 시작했는데요.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서 중소기업지원용 정책금융인 총액대출한도를 현재 8조 원에서 6조 5천억 원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시중 유동성이 36조 원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시중 유동성이 줄어들면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풀린 돈이 줄어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더 많아 보입니다.
2. IT 주 부활하나?
우리 증시의 대표 업종이면서도 올 들어 맥을 못 추던 IT 업종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는데 IT주 상승 덕이 컸는데요.
끝을 모르고 추락하던 국제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2%, 하이닉스 반도체는 7%까지 올랐는데요.
반도체 현물 가격이 바닥을 치고 대대적인 계절적 수요를 반영해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IT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이미 그 동안 주가 하락 과정에서 실적 악재가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특히 낙관론자들은 수급 측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펀드들이 최근 몇 달 동안 IT 업종을 대부분 팔면서 펀드 내 IT 주 비중이 많이 떨어져 있기때문에 누군가 앞장서 사기 시작하면 다른 펀드들도 따라 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은 IT주의 부활을 말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 부담은 좀 덜었지만 IT 산업이 의존하는 미국 경기가 최근 불안하다는 겁니다. 주택담보대출 문제도 다시 불거지고 있고, 대형 헤지펀드 파산도 걱정스럽다는 거죠.
무엇보다 최근 환율 상황이 문제인데요. 실제로 어제 원.달러 환율은 927원으로 떨어졌고, 원.엔 환율은 9년 8개월만에 100엔당 740원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IT 업종의 추세적 반등에 대해선 다음달 초 나오는 2분기 실적을 확인해 본 뒤에 판단하자는 분위기가 아직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794.24 +10.45
코스닥지수
810.36 +13.09
환율
927.00 -0.80
<아시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4,230.82 +49.50
일본 닛케이 18,240.30 +28.60
홍콩 항셍 21,954.67 +270.00
<미국>
| 다우존스 | 13,545.84 | ▲ 56.4 | ||
| 나스닥 | 2,616.96 | ▲ 17.0 | ||
| S&P 500 | 1,522.19 | ▲ 9.4 | ||
| 러셀2000 | 839.81 | ▲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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