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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첨단산업용지 너무 많다

수도권의 한 아파트형 공장입니다.

작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곳의 입주율은 70%.

곳곳에 입주업체를 기다리는 빈 사무실들이 눈에 띕니다.

[아파트형 공장 개발업체 : 기반시설 부족이죠.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단만 조성해 놓고 분양하고 있는데 굉장히 고전하고 있어요. 사업이 안 되는데 누가 삽니까.]

정부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자족 신도시로 만들겠다며 대규모 첨단산업 부지를 마련해 중소 벤처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조성 예정인 택지지구의 첨단 산업용지는 600만 평.

이는 동탄2신도시의 전체 면적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수요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자칫 단지만 조성하고 입주 기업은 없는 미분양 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분양 관계자 : 공약사업으로 했다가 그거는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해 보지 않았거든요. 단기적인 수요는 한정이 돼 있는데 공급은 한꺼번에 많이 되니까 단기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해서…]

동탄 2신도시의 경우 조성 면적의 15%인 100만 평이 첨단 산업용지로 계획돼 있습니다.

그러나 동탄에서 멀지 않은 판교에 20만 평, 수원 광교와 평택 신도시에도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중복 과잉개발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또 현재 조성 중인 신도시 가운데 주변에 산업기반 시설이 없는 곳도 많아 업무와 생산시설, 연구개발 기능이 통합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심용기/코리아리츠 대표 :  도시 지원 시설이라 하는 것은 그 도시의 유효 인력을 활용해서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도시기반 시설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형 공장이라든지 이런 IT 시설은 들어가기 힘들다고 봅니다.]

따라서 도시지원시설 용지를 개발할 때 용지만 지정해 놓을 것이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고종옥/베스트 하우스 대표 :  현재 신도시 자체가 베드타운으로 계속 전락하고 있는 입장에서 지역 특성에 부합하고 지역 경제와 연관된 맞춤형 도시 기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계획도 세워져야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개발 계획으로 중소 벤처업체와 제조업 육성이라는 도시 지원시설 본래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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