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54)의 막내 아들인 민(23) 씨가 오는 8월 지휘자로서 데뷔한다.
정민 씨는 부산의 아동 보육시설인 '소년의 집' 관현악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 중인 그는 작곡과 지휘로 아예 전공을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짬짬이 지휘 레슨을 받으면서 지휘자로서의 꿈을 키워왔으며 현재 소년의 집 관현악단을 조련하면서 수시로 비공개 무대를 갖고 있다.
8월로 예정된 데뷔무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와의 3중 협주곡 등을 들려줄 계획이며 3중 협주곡에는 아버지 정명훈 씨가 피아니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공연 수익금은 '소년의 집'에 기부한다.
정민씨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소년의 집 관현악단은 1999년 예술의전당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앙코르곡을 연주하기 위해 깜짝 등장, 눈길을 끌었던 관현악단이다.
평소 음악적인 재능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소신을 펴온 정명훈 씨도 작년 8월 소년의 집 관현악단 자선음악회에서 연습 선생님을 맡아 오케스트라 훈련에 일조하기도 했다.
정명훈 씨의 세 아들중 첫째 아들 진(27) 씨는 미술을 전공했고 둘째 선(25) 씨는 재즈 기타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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