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유명 대학들에서 가짜로 대학생 행세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유가 대부분 부모들의 지나친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가짜 대학 생활'이라는 제목의 오늘(14일)자 1면 기획 기사에서, 최근 몇 년새 프린스턴이나 예일 같은 미국의 유명 대학에서 가짜 대학생 노릇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라이스 대학에서 3학기 동안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다 들통난 데이빗 바네가스가 현재 학교측으로부터 3천7백 달러 어치의 무전 취식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네가스는 학생수가 많은 대형 강의에 참여하고 잠은 친구 기숙사에서 자면서 1년 넘게 가짜 대학생 생활을 해왔습니다.
바네가스는 병환중인 어머니를 실망시킬 수 없어서 가짜 행세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문은 지난달 스탠포드 대학에서 적발된 한국계 김 모 양도 비슷한 경우라고 지적하고, 대개 이런 식의 거짓말은 명문대 진학 부담이 극에 달하는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된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가짜 대학생 행세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수치심 때문에 한번 시작한 거짓말을 되돌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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