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인천의 한 아파트입니다.
2005년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2평형 기준 2억 3천만 원.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요즘, 이 아파트의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거의 관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분양가보다는 한 1~2천만 원, 많이 싼 것은 한 2천만 원 정도 싸고.]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분양 물량 중 23개 단지 1만 1천1백여 가구가 분양가 보다 낮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이는 전체 물량의 20%를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루면서 미분양 되는 사례가 늘어 분양가와 분양권 시세가 역전되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재개발이나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 분양가보다 싼 값에 매도를 서두르는 조합원분의 매물을 공략할 것을 강조합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 조합원이 급전이 필요하다든지, 이런 이유 때문에 급매로 나오는 조합원분이 일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잡는다면 구입과 동시에 일반 분양분과 조합원분 간의 차액만큼 프리미엄을 먼저 가지고 간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조합원분의 분양권을 산 경우 입주 때까지 되팔 수 없다는 점,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또 분양권 시세가 싸다고 해서 무턱대고 덥석 잡았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 대부분 다 미분양 물량들이기 때문에 입지가 좋지 않거나 세대수가 적어서 앞으로도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이런 물건을 잡는 것은 좀 피해야겠고요.]
따라서 세대수가 500가구 이상 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나홀로 아파트는 아닌지 주변의 입지나 발전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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