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좌역 지반 침하 사고가 나기 2주 전부터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시공사와 또 감리단이 이를 사실상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권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가좌역에서 사고가 나기 11일 전인 지난달 23일, 철도공사 서울지사는 선로 아래에서 지반 침하 현상 등을 발견해 지질 전문가 2명과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후 철도공사는 이번 사고 지점뿐 아니라 주변 지역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현장 공사 감리단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감리단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사실상 묵살했다고 철도공사 측은 주장했습니다.
[철도공사 서울지사 관계자 : (감리단측서) 선로가 나쁜건 자연적 현상이지 공사와는 전혀 무관하다, 시공하고는 전혀 무관하다고 얘기했습니다.]
현장에서 복선 전철화 공사를 벌이던 시공사와 감리단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사고 이틀 전인 지난 1일부터 지반 보강 공사를 시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철도공사의 문제 제기가 묵살돼 보강 작업이 늦어졌고, 결국 붕괴 사고로 이어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가좌역 주변으로는 서울역에서 임진강역 사이 통근 열차가 어제(6일) 오후부터 부분 운행되기 시작했고, 행신역에서 출발하는 KTX도 오늘부터 하루 2차례씩 편수를 줄여 운행됩니다.
철도공사는 하행선 선로 공사가 끝나지 않아, 완전 정상화까지는 앞으로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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