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 경제의 중심인 상하이의 고속 성장을 이끌었던 황쥐 중국 부총리가 오늘(2일) 새벽,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중국의 권력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권력 서열 6위이자 중국 금융 정책의 사령관인 황쥐 부총리가 췌장암으로 사망했습니다.
[CCTV 보도 : 모든 역경을 극복한 충성스런 공산주의 전사인 황쥐 부총리가 6월 2일 새벽 2시 3분, 베이징에서 서거했습니다.]
황쥐 부총리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추종하는 상하이 출신들의 거대 정치 파벌, 이른바 상하이방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 집권 시절 출세 가도를 달렸지만, 후진타오 집권 이후에는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 불행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지난해에는 같은 상하이방인 천량위 전 상하이 당서기의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정치적 공세에 시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공식행사인 지난 3월 전인대에서는 사실상 현 지도부에 대한 충성 맹세까지 하며 상하이방의 정치적 생명 연장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황쥐 부총리의 사망으로 상하이방의 위상은 추락하게 됐고, 후진타오 주석의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권력 구도가 빠르게 재편될 전망입니다.
올 가을 열리는 공산당대회에서 후진타오 주석의 권력 기반인 공산주의 청년단 출신의 인맥이 대거 권력 중심부에 포진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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