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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분당급 신도시, '강남 대체 효과' 있나?

<8뉴스>

<앵커>

자, 서경채 기자, 이번 신도시를 두고 분당급 신도시, 또는 강남 대체 효과, 이런 표현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거 일단은 정부측 기대 아닙니까? 실제로 강남 사는 사람들이 여기까지 이사를 갈까요?

<기자>

거리 문제가 가장 큰 약점이죠.

동탄은 서울 중심에서 40km, 강남에서도 30km나 떨어져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갈수록 막혀 서울로 출퇴근하기는 사실 부담스러운 거리입니다.

그래서 현재 강남에 사는 사람들이 동탄으로 이사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정부는 동탄을 거리로만 보지 말고 강남의 기능을 대신하는 도시로 봐달라고 말합니다.

강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명문학교, 편리한 생활여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동탄에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 의견은 당장 강남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다만, 교통망까지 잘 갖춰진다면 수도권 남부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말하자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쯤은 되지 않겠느냐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서울이나 수도권의 집값은 좀 떨어질까요?

<기자>

신도시가 들어서는 화성시는 물론 주변인 오산과 용인은 집값이 들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발 기대감 때문이겠죠.

그렇지만 수도권 전체 집값은 안정될 것 같습니다.

일단 공급이 많아집니다.

동탄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앞으로 수도권에 연간 37만 가구가 건설되는데요.

1년에 수도권에 필요한 물량인 30만 가구보다 7만 가구나 많습니다.

또 판교, 송파, 김포 신도시 등 2기 신도시가 완공되면 무려 58만 가구가 쏟아집니다.

가격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오늘(1일) 약속한대로라면 동탄2신도시의 분양가는 평당 8백만 원대, 송파신도시는 평당 9백만 원선입니다.

이는 주변보다 30에서 50% 정도 싼 가격입니다.

<앵커>

현 정부에서는 더 이상 신도시 발표가 없을 거라고 하는데, 경기도는 말이 좀 다르죠?

<기자>

좀 전에 수도권 공급 물량이 수요보다 많아진다고 말씀드렸듯이 정부는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현 정부 임기내 추가 신도시 건설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생각이 다소 다릅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오늘 정부 발표와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1년에 하나씩 신도시를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계획적으로 신도시를 조성해서 난개발과 투기를 막겠다는 겁니다.

정부와 경기도의 말을 종합해보면 올해 추가 신도시 발표는 없지만, 주택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일 경우 신도시 건설 주장이 다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발표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앞당겨진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사실 이번 신도시 발표는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정부는 신도시 위치, 개수, 발표시기를 놓고 우왕좌왕했습니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올 1월, 강남 수요를 분산시킬 곳에 분당급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해 광주·용인을 흔들어놨습니다.

지난달에는 재경부 차관보가 신도시를 2곳 발표한다고 말해 수도권 북부 지역의 기대감을 높여 놓았습니다.

실수가 잇따라 터지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자 정부는 어쩔 수 없이 발표 시기를 크게 앞당겨 오늘 신도시를 공개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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