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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완벽한 검색, '구글화된 세상'

네이버와 싸이월드의 강세로 한국에서는 그리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진 못하지만, 교수님은 항상 우리들에게 말씀하셨다.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구글(Google)에 가라."

구글의 CEO 에릭 슈미트(Eric Schmidt)회장이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최초로 한국을 방문했다. 뜨거운 취재 열기는 미디어 빅뱅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글에 대한 관심을 반증했다. "한국에 신경을 많이 쓰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이 중요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한국의 검색 서비스와 초고속 인터넷망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에릭 슈미트 회장은 구글이 얼마나 '완벽한 검색'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설명했다.

완벽한 검색을 지향하는 구글에 대한 자부심을 내보인 에릭 슈미트 회장에게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구글은 단순한 검색 기능을 가진 사이트가 아니다.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포털에 집중하고 있을 때, 구글은 진정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고민 아래 탄생했다. 구글이 내세우고 있는 것은 바로 검색의 '개인화'다.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본능적으로 검색창에 단어를 써 넣는 2007년 현대인들이 범람하는 인터넷 정보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맞춤 정보'만을 골라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구글은 바로 이 점을 간파했다.

▲ 서울디지털포럼 둘째 날, 특별연설을 하고 있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

▲  '나만의 경험'을 정보화 하는 아이 구글 페이지 모습

에릭 슈미트 회장은 "우리는 현재 아이 구글(iGoogle)을 준비 중이다. 이것은 나만의 체험을 만드는 것이다"라면서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이라는 검색어를 써 넣었을 때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가 도시 파리인지, 힐튼 호텔의 상속녀 패리스인지, 힐튼은 호텔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녀와 관련된 사건을 뜻하는 것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이 구글은 사용자가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맞춤 정보를 생성해내고 타인들이 또 다시 그것을 검색하게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낸다. 일차적인 정보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복합, 변형의 과정을 거친 보다 구체화되고 개인화된 정보가 등장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인터넷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광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글은 회사가 지불한 광고 금액에 따라 광고가 검색 결과로 나오게 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광고는 '개인화'된 광고로, 광고 역시 랭킹 가능한 컨텐츠로서 제공된다"라고 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개인화된 광고는 "우리를 위해 의사결정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 뉴욕 한 커피숍 근처의 도로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구글 맵 기능.
이 기능을 본 순간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한편, 구글이 사용자들을 가장 열광하게 만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구글맵(Google Map)이다. 사생활 침해의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구글맵 서비스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위성으로 사진을 찍어 전 세계 어디나를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지도 기능을 수행한 구글 어스(Google Earth)에 이어 에릭 슈미트 회장은 보다 업그레이드 된 구글 맵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의 길거리 표지판과 주차 가능한 장소가 등장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의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수가 쏟아졌다.

질의응답 시간은 예상대로 모자랐다. 이 때 참석한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는 에릭 슈미트 회장에게 "인터넷 발달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라고 질문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위대한 한국 정치인"의 질문에 '웹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구글의 10대 원칙 중 하나를 답으로 제시했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은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고 그것은 혁신의 분위기"라고 평했다. '완벽한 검색'을 지향하는 구글의 도전이 계속될 것임을 뜻했다.

구수경 U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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