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외국에 나가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행객 급증과 환율 하락이 원인입니다.
수출로 번 돈, 여행으로 까 먹고 있는 상황,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일인데도 인천공항은 해외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올해 1분기 해외로 나간 사람은 모두 331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0%나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해외에서 쓰는 신용카드 사용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상경/경기도 일산 : 현금보다 신용카드 많이 쓴다.]
실제로 1분기 중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모두 14억 5천만 달러.
지난해에 비해 34%나 증가했습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수와, 1인당 사용금액도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겨울 방학 등이 겹친 데다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해외 나들이와 소비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1분기 평균 977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4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신용상/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해외 소비 늘면 왜 안좋은지?) 국내에서 쓸 돈 밖으로 나가 경기 선순환에 안좋을 수 밖에.]
반면, 국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 수는 늘어났는데도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나 줄어들었습니다.
'신용카드 수지 적자'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해외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카드 사용도 문제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지갑을 쉽게 열 수 있도록 관광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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