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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패륜' 손자가 할머니 살해 후 은폐시도

중학생 손자, 할머니가 꾸지람하자 살해한 뒤 시신 훼손

<8뉴스>

<앵커>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잔인하게 살해한 15살 중학생 손자가 범행을 은폐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청소년 범죄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KNN 진재운 기자입니다.

<기자>

69살 A모 할머니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25일) 오후 한 시 반쯤입니다.

할머니는 둔기를 맞아 숨진 상태였고 시신의 일부를 훼손하려 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또 사건을 숨기려는 듯 불을 지른 흔적도 나옵니다.

[노정기/부산진경찰서 폭력3팀장 : 세면장 안에 반듯이 누워있는 채로 머리가 둔기로 함몰되어 있는 상태였고, 허벅지가 일부 손상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할머니는 소식이 끊긴 큰아들을 대신해 공사장 막일을 하며 중학생 손자를 돌봐왔습니다.

이제 겨우 15살이 된 중학생 손자는 돈을 훔치는 것을 본 할머니의 꾸지람을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할머니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평소에도 컴퓨터 게임에 몰두했던 손자는 이틀 동안 시신을 방치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은폐하는 수법을 연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덕/부산진경찰서 강력6팀장 :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사람을 살해하고 난 이후의 처리 방법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검색한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경찰은 손자에 대해 존속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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