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의지만, 대세를 잃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노무현 대통령)
"국민이 바라는 것을 해야 하고 그렇게 판단해야 한다."(김대중 전 대통령)
두 전현직 대통령이 19일 공교롭게도 범여권의 통합을 촉구하는 듯한 메시지를 동시에 던졌다.
발언의 맥락이나 뉘앙스에는 차이가 있지만, 범여권 진영의 양대 뿌리이자 기둥인 두 사람이 통합 방식과 지향점에 대해 일정 부분 '교집합'을 형성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전남 담양의 한 온천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묵고 19일 무등산을 등반한 노 대통령은 시민과 지지자를 대상으로 약 40분간 한 즉석 연설에서 "내가 속한 조직의 대세를 거역하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작년 말 내가 지역주의 통합이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한 것은 지금도 대의다. 그러나 그 이유 때문에 열린우리당이 분열되고 깨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2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때 당이 절차를 밟아서 규칙에 따라 통합을 한다면 그 결과는 무엇이든지 따르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7박 8일 일정의 독일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중도개혁신당 통합추진위원장인 신국환 의원 등 환영객들과 간담회를 하고 "좌우간 내가 바라는 것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우선 한나라당이 경선 룰 문제를 놓고 분당 직전까지 갔다가 수습된 상황에서 범여권 진영도 한나라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구축하려면 대통합밖에는 길이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통합의 울타리' 역을 자임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원자재값 급등 '경기 회복 찬물'
끝을 모르고 치솟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회복기에 접어들려는 국내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6달러 선을 재돌파하고, 국내 휘발유값이 14주 연속 오르면서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가 '경계'로 격상됐다.
이런 가운데 2005년 말부터 급등하고 있는 구리·알루미늄·니켈 등의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해 국내 경기회복을 0.09~0.15%포인트 저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3월까지 금속류 원자재 가격이 26% 올랐다"며 "연말까지 누적상승률을 30~50%로 가정할 경우 올해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저해 정도는 0.09~0.15%포인트 내외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원자재 가격이 10% 상승할 때 경상수지는 최대 23억달러, 경제성장률은 최대 0.029%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석유공사,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는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당초 배럴당 55~60달러선이던 2·4분기 유가 전망치(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60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상향 조정했으나 유가는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오르고 있다.
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를 표본 조사한 5월 셋째주 무연 보통 휘발유 가격은 14주 연속 오른 ℓ당 1538.2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도심에 첫 복합단지 선다
서울 도심 최초의 복합단지 개발이 가시화된다.
20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마포구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 내 합정1구역이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승인 받아 서울지역 첫 복합단지로 태어난다.
합정동 418-1 일대인 이 지역이 예정대로 승인이 나면 총 1만864평에 지하7층~지상39층 건물 4개동, 연면적 8만 9,120평 규모의 주거, 상업, 업무, 문화집회 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5일 승인 고시를 할 예정이고 빠르면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연말쯤 주거부문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창원 시티세븐, 부산 센텀시티, 청주 지웰시티, 동탄 메타폴리스 등이 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지만 서울 도심에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하2층~지상4층, 2만5,000평 규모로 들어설 상업시설에는 할인마트, 쇼핑몰, 멀티플렉스, 공연장 등이 포함돼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원스톱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자이툰 부대 첫 사망 사고…"외부 침입·다툰 흔적 없어"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부대 장교 오모 중위(27)가 이 부대 내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2004년 자이툰부대가 파병된 이후 첫 사망 사고다.
국방부는 20일 오중위의 사망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본부 소속 수사관 3명을 급파하고, 김근태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중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판을 구성했다.
합참은 "아르빌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1시45분(한국시간 오후 6시45분)쯤 오중위가 영내에 있는 자이툰병원 의무대 이발소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사건현장에 대한) 외부 침입이나 다툰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여 자살 가능성을 시사했다.
총기감식 및 현장사진, 전문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오중위의 개인물품을 조사하고 부대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 정확한 사망경위를 규명할 계획이다.
골든로즈호 조타실서 실종자 못 찾아
20일 중국 민간 잠수팀이 침몰한 골든로즈호 선체 조타실을 수색했지만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고 현지 사고대책반 관계자가 21일 밝혔다.
빠르면 1∼2일 이내에 실종자 수색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책반 관계자는 잠수 수색을 맡고 있는 옌타이 샐비지사측 말을 인용해 "4차례나 침몰선 수색을 벌여 조타실 내부까지 뒤졌지만 실종 선원 16명 중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선체 외부에서 구명벌(보트식 탈출장비) 1척이 사라진 점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영화관람료 인상… 최고 9000원 추진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영화 관람료 기준 가격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리고, 주말 황금시간대 요금을 최고 9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객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영진위는 △전체 영화 관람료를 평균 500원(7%) 올리고 △기존 주말 프라임타임을 평일로 확대 적용해 평일 오후 2∼11시는 8000원, 조조 5000원, 그 외 시간대는 7000원으로 하며 △주말 황금시간대인 토,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9000원, 조조 5000원, 그 외 시간대는 7000원으로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아일보] 産銀간부 거액 투자금 날린 뒤 잠적
한국산업은행 간부가 학교 동문 등에게서 개인적으로 돈을 끌어들여 증권 투자를 하다가 수십억 원을 날려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계와 검찰에 따르면 산업은행 K(53) 지점장은 2005년경부터 최근까지 고등학교 및 대학 동문 등 지인들에게서 받은 수십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다 원금에 큰 손실이 나자 지난달 말 은행 측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었다.
피해자들은 K 지점장의 잠적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난달 말 그를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본보 취재 결과 K 지점장은 2005년 말부터 대학 및 고교 동문과 이들의 지인을 상대로 자금을 모집해 증권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6년 5월 산은에서 펀드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부장에 임명된 뒤 모집규모를 더 늘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2월 승진하면서 모 지역 지점장으로 옮겼으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지난달 16일 휴가를 낸 뒤 잠적했고 이어 은행에 전화로 사정을 설명한 뒤 사직원을 보냈다.
[조선일보] "97년 외환위기 최대 수혜국은 중국"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미국은 '영·미 자본주의' 제도의 이식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 내 자국 영향력의 극대화를 꾀했으나, 의도와 달리 중국이 '최대 수혜자'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로웰 디트머 미국 버클리 대학 교수는 외환위기 10년을 맞아 지난 18~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동아시아 자본주의 어디로 가고 있는가'란 주제의 국제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외환위기 후 10년간 아시아 각국의 개혁정책을 재평가하기 위해 조선일보, 한국국제정치학회, 미국 버클리대학 한국학연구소가 공동 개최했다.
디트머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 외환위기는 중국으로 하여금 공기업·금융개혁, 공무원 인력구조조정 등 경제개혁 조치를 단행하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디트머 교수는 "이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했으며, 미국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한국·대만 등은 중국에 대한 '부품공급 기지'로 전락했고, 이는 다시 중국의 아시아 경제 허브(거점)화를 촉진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하반기 공기업 입사경쟁률 최대 10배로 뛴다
앞으로 공공기관 입사시험에서 필기시험 경쟁률인 실경쟁률이 종전에 비해 최대 10배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드는 데다 토플.토익 등 어학성적의 점수화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필기시험 대상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학력과 나이 제한 등이 철폐된 것도 경쟁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1일 주요 공공기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08명의 신입사원을 받아들였던 지역난방공사는 오는 8월에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선발규모는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0명 안팎으로 줄일 계획이다.
작년에 229명을 뽑았던 농촌공사도 200명선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산업은행도 지난해 공채를 통해 98명의 신입사원을 맞았으나 올해에는 60∼70명선 규모의 집단공채를 실시하고 모자라는 인력은 경력사원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작년에 113명을 채용했던 석유공사는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모집규모와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들의 채용규모가 작년에 비해 줄어들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필기시험 응시자들은 대폭 늘어나 실질 취업경쟁은 종전보다 훨씬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손학규, DJ예방 햇볕정책 칭송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집을 찾았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의 북한 방문 결과를 김 전 대통령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는 게 손 전 지사 쪽 설명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손 전 지사가 최근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난 데 이어 김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을 두고, 이른바 '범여권'과의 연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을 극진하게 예우하며 햇볕정책의 성과를 평가했다.
그는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모내기 지원 사업을 위해 다녀온 지 1년 만에 북한을 다시 다녀왔다"며 "제가 벼농사 시범사업을 한 것 등을, 북한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높이 평가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남북 철도가 러시아로 연결돼 유럽으로 가는 '철의 실크로드'가 완성되면 북한에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좋을 것"이라며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물류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사람은 1시간 남짓 비공개로 대화를 했다.
손 전 지사 쪽은 "주로 남북관계 현안 등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대선을 앞둔 정치권 개편 문제도 논의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정치권에선 강하게 나온다.
[한국일보] 주식투자가 부동산 제쳤다
그러나 최근 금리가 정상 수준을 되찾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서 자산증식 패러다임이 또 한번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일 본보가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와 공동으로 삼성, LG, 현대차, SK, 포스코 등 비금융권 5대 그룹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LG카드, 증권선물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권 5개 기업에 근무하는 20~40대 직장인 308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증권투자가 부동산투자를 제치고 향후 가장 효과적인 자산증식 수단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을 가장 효과적인 자산증식 수단으로 꼽은 직장인이 32.2%였던 반면, 증권투자를 꼽은 응답자는 47.2%에 달했다.
20대의 경우 67.4%가 증권투자를 가장 효과적인 자산증식 수단으로 꼽았고, 부동산은 27.4%에 불과했다.
강창희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장은 "20대는 최근 수년간 부동산투자의 흥망을 지켜봤고, 동시에 자산증식을 위해 이론적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자산증식의 중심이 증권으로 이동 중임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15조 '와이브로 기술' 美로 샐 뻔 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인터넷 통신의 핵심기술을 미국으로 빼돌리려 한 IT업체 전·현직 연구원들이 검찰과 국가정보원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이제영 부장검사)는 20일 국내 IT업체인 포스데이타가 개발한 휴대용 인터넷 통신기술인 '와이브로'(WiBro)의 핵심기술을 미국 업체에 팔아 넘기려 한 포스데이타 전직 연구원 정모씨 등 3명과 현직 연구원 황모씨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회사 사무실에서 '와이브로' 핵심기술을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나 e메일 등을 통해 외부로 유출했다.
이들은 와이브로 개발과정의 기술분석 자료인 '테크니컬 메모'와 휴대인터넷 기지국 성능을 좌우하는 '기지국 채널카드', 장비전반에 대한 테스트 결과 등 주요 기술을 빼돌렸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렇게 빼낸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에 다른 회사를 차려 놓고 인수·합병을 통해 핵심기술을 팔어넘길 계획을 갖고 있었다.
고액 연봉과 스톡옵션 등을 미끼로 포스데이타의 핵심 연구인력 30명을 빼돌린 뒤 '와이브로' 기술을 완성한 후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 기업에 1800억원에 매각한다는 게 이들의 시나리오였다.
검찰 관계자는 "다행히 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기 직전에 적발됐지만 자칫하면 연간 수백억원씩 쏟아부어 완성한 국책산업 기술을 고스란히 외국으로 넘겨줄 뻔했다"고 말했다.
덧말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표한 '2007 세계보건통계(2005년 통계 기준)'에서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78.5세(남성 75세, 여성 82세)로 194개국 가운데 26위를 차지했네요.
2004년과 2003년 통계에서는 각각 77세와 75.5세였음을 감안하면 평균 수명이 해마다 1.5세씩 늘어나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는데 북한인의 평균 수명은 평균 66.5세(남자 65세, 여자 68세)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인들의 평균수명이 82.5세(남성 79세, 여성 86세)로 올해도 최장수국의 지위를 지켰으며 호주 모나코 스위스가 각 81.5세로 그 뒤를 이었고, 가장 수명이 짧은 나라는 아프리카의 스와질랜드로 37.5세로 조사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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