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경제 뉴스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안녕하세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1600선을 넘었죠?
<기자>
네, 증시 격언에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어제가 그랬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유지하다가 한때 1616까지 치솟았습니다.
막판에 옵션만기 매물이 쏟아지면서 사상 최고치인 1599.68로 마쳤는데요.
상승 흐름 자체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700선에 안착하면서 전체 시가 총액이 873조를 넘어 지난해 GDP 규모를 추월했는데요.
주가가 이렇게 오른 이유는 세계 증시의 동반 상승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자금이 계속 증시로 몰리면서 투자할 돈도 많아졌죠.
지금 세계 증시는 중국 증시가 급성장하는 경제를 바탕으로 앞에서 끌고 미국 증시가 뒤에서 밀면서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중국은 증권 계좌가 7초에 하나씩 만들어지고 증시 투자 인구가 1억 명에 가까울 만큼 주식 광풍이 불고 있지만 그렇다고 또 쉽게 꺽일 기세도 아닙니다.
우리 증시 역시 1600선 뚫고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고요.
아직도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고, 선진국 증시 편입이나 신용등급 향상 같은 호재도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요즘 증시의 가장 큰 악재라면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불안감입니다.
단기 조정에 대한 가능성은 항상 있는 것이기 때문에 조정 시기를 보면서 투자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장중 한 때, 1600선을 넘어섰고, 또 추가 상승 요인이 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너무 많이 올랐다 이런 걱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분들,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팔지 않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기자>
네, 요즘 애널리스트들도 사람들을 만나 보면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그 것이라고 합니다.
펀드를 어떻게 해야되느냐는 건데, 펀드는 사실 장기투자로 봐야합니다.
그런데 우리 증시의 중장기 전망이 앞서 말씀드린대로 괜찮은 편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성급한 환매는 오히려 손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지난달에 1500선을 넘고 나서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를 한 분들이 많았는데요.
주가가 조선이나 철강 처럼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급등하다 보니까 지수 전체와 함께 움직이는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생각보다 적다고 봤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수 1600선에 가까워진 지금에서 보면 이익을 더 얻을 수 있었는데 놓친 셈이 된 겁니다.
오히려 환매 수수료만 지급한 거죠.
그래선지 최근에는 주식형 펀드 환매 움직임도 좀 주춤하고, 이달 들어서는 주식형펀드에 100억 원 가까이 몰리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신규로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려는 사람들도 좀 있는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기자>
주가의 조정을 좀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조정이 오면 그 때 조금 쌀 때 들어가는 것이 아무래도 유리하기 때문에 그 때 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가 올 1/4분기를 기점으로 바닥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어제 올 경제를 전망했는데요, 현재 경제가 이미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진단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통계 수치로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내수를 떠받치는 양 축인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고, 특히 가구 같은 내구재 판매는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이어졌던 GDP 성장률의 하락세도 끝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률이 높아질 전망인데요.
이 때문인지 6개월 뒤의 경기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각도 1년 만에 낙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은 어제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현재 경기가 특별히 좋아질 것도 더이상 나빠질 요인도 없다고 진단했는데요.
물론 불안 요인은 있습니다.
환율 하락 문제가 그렇고, 유가 안정세도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측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의 흐름을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게 되려면 보다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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