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억 원을 들여서 만든 분수대가 방치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주민 여론에 밀려서 만든 게 원인입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안군 상전면 용담호에 2년 전에 설치된 분수대입니다.
물줄기가 170m 높이까지 올라가는 동양 최대 분수대입니다.
무려 4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분수대는 당초 하루에 4차례씩 가동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설치된지 1년이 지난 지난 해 부터 전혀 가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심이 낮고 수량이 적은 곳에 설치돼 분수대 가동이 어려운 것입니다.
설치 전에 분수대 설치의 타당성에 문제가 제기됐지만 진안군은 주민 숙원 사업과 관광객 유치 등을 이유로 설치를 강행했습니다.
진안군은 이제서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용/진안군 재난관리과장 : 용담호 생태공원 조성 사업 계획이 있습니다. 그 계획을 수립하면서 연계해서 고사 분수대의 이전 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전해서 가동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민 반대는 물론 이전 비용만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료 등 일년에 2억 원이 넘는 관리비도 부담입니다.
진안군이 면밀한 검토없이 만든 40억 원짜리 분수대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대신 물 속에 잠긴 채 예산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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